2021. 7. 30. 16:25ㆍ카테고리 없음
국민에게 판단의 주체(主體)가 되는 주어(主語)와 술어(述語)라는 녀석이 항상 국민 머릿속에 존재한다. 그리고 아닐 것 같지만, 국민이 옳다고 인정함으로써 긍정적 영향을 주는 대통령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된 후 정책을 펼쳐나가면서 국민 한 사람의 인생을 통째로 바꿔 놓을 수 있다. 이때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대통령은 절대 환상적이며 공상적인 사람이 선출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대통령이라는 직책은 매우 힘든 자리다. 그래서 국민이 세금으로 월급을 준다. 그것도 매월 시일(時日)을 정해놓고 국민이 규칙적으로 낸 세금으로 준다. 월급을 안 주면 국민이 대통령을 꾸짖을 수 없기 때문이다.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항상 주스 맛처럼 달콤한 자리라고 한다면 국민이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낸 세금으로 대통령에게 월급을 줄 리 만무하다,
지금부터 필자는 대한민국 국민의 우울증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한다,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불쾌할 때 입을 다물고 콧숨을 내쉬며 비웃을 때 내는 소리와 물건 한 귀퉁이가 떨어져 없어지거나 깨어지거나 했을 때 상한 자리를 ‘흠’이라고 한다, 필자는 대통령의 우아함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말본새 멋지고 행동 친절한 그런 분 말고, 화가 치밀 만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하고, 국민에게 육체적, 정신적 불이익이 생겨도 북한 김정은을 먼저 배려하고, 국민 개개인의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보탬이 되는 것에 대하여 기준을 쉽게 바꾸기만 하는 대통령은 국민 입에서 언짢거나 아니꼬울 때 입을 다물고 코로 비웃는 소리인 ‘흠’을 진정 듣고 싶은 것일까.
대통령이 흔히 착각을 어딘지 범하기 어려운 때가 있다. 그것의 하나는 북한 김정은에 대한 노력은 배반하지 않을 것이라는 맹목적인 믿음이다. 북한 김정은에 대한 노력은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다. 남북 통신 연락선을 갑자기 다시 복원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필자뿐만 아니라, 대다수 국민은 어려운 코로나 시국에 “또다시 북한에 퍼주겠는걸, 우리도 힘든데”라고 ‘흠’했을 것이다. “북한에 퍼줄 곡식과 돈이 있으면, 한창 힘든 우리 국민에게 주시구려”라는 외침이 들리지 않는가.
어떻게든 대한민국의 하루를 온전히 집중해서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국민,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함을 무기로 북한 김정은을 좇는 대통령, 북한 김정은에게는 언제 어디서든 책임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대통령, 늘 북한 김정은에게는 다정한 대통령. 햇볕 정책 정신을 계승하는 역대 대통령들과 작금의 대통령, 이들의 공통점은 북한에 대해 굳건한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김정은에게 휘둘리지 않는 굳건함을 가진 대통령 후보가 품은 우아함이 국민은 소중하다.
필자가 요즘 유력 대통령 후보들을 보고 느끼는 건, 뜻대로 되지 않거나 그르침을 맞닥뜨려도 좌절의 꺾임에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좌절의 표면 뒤에는 늘 세력 따위가 점점 커지는 성장의 기회가 보인다는 것이다.
대통령은 거짓말처럼 북한 김정은이 힘들 때를 딱 맞춰 대한민국의 품을 내어주고, 북한 김정은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면 말을 꺼내지 않아도 먼저 손길을 내밀고 있다. 필자는 이를 뜻하지 않게 일어난 우연성이나 숙명(宿命) 따위의 이름으로 부르고 싶다.
필자의 결론은 한 줄이다.
대한민국이 북한 김정은에게 얕잡아 보인 게 틀림없다.